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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는 바이든 당선 예측(?) 틸레이 캐노피 그로스 등 마리화나 관련주 일제히 급등, 오성첨단소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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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0.10.20 09:04 ㅣ 수정 : 2020.10.21 08:23

19일 뉴욕증시 하락 속에서도 마리화나 관련주들은 일제히 급등해 눈길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간의 당선 예측이 혼선을 빚고 있지만 증시에서는 바이든 쪽의 우세를 예측이라도 하듯 마리화나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라 눈길을 끌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캐나다 제약 및 대마초 회사인 틸레이(Tilray) 주가는 전일대비 16.55% 올라 6.48달러에 장을 마쳤다.

 

 

기호용, 의료용 마리화나 업체인 오로라 캐나비스는 전일 대비 17.16% 오른 4.71달러에 장을 마쳤고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역시 전일 대비 11.54% 오른 19.82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틸레이와 캐노피 그로스는 지난달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저점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국내에서도 대마초 관련주로 언급되는 오성첨단소재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기대감에 거래량 급증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대마초 취급 허가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연구를 통해 의료용 대마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대표적인 대마초 관련주로 꼽힌다.

 

앞서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마리화나(대마초)의 비범죄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부통령 후보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마리화나를 비범죄화할 것"이라며 "마리화나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범죄 기록도 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 역시 지난해 5월 지지자들에게 "어느 누구도 마리화나를 폈다고 감옥에 가서는 안 된다"고 말해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완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마리화나는 '회색지대'에 놓여있다. 연방법은 마리화나의 흡연과 유통을 금지하지만, 캘리포니아·일리노이 등 11개 주는 기호용으로 허용하고 있다. 플로리다·루이지애나 등 33개주는 의료용으로 합법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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