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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과 빅히트 누르는 크래프톤, 4대 대형 IPO 수익계산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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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진 기자
입력 : 2020.10.28 17:03 ㅣ 수정 : 2020.10.29 18:04

상장 주관사 경쟁 가장 치열했던 딜은 크래프톤 / 수수료수익도 최대 규모 예상 /삼성생명 IPO기록경신 가능성도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빅히트엔터테인트먼트에 이어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인 크래프톤이 내년 IPO(기업공개) 일정을 구체화함에 따라 ‘4대 대형 IP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뉴스투데이가 각 IPO 딜의 주관사 선정과정과 주관사 수수료수익 등을 분석했다. 상장 주관사 선정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딜은 크래프톤이었으며, 수수료 수익 역시 역대급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상장시 주가 추이에서도 최대 흥행몰이를 해 삼성생명의 IPO 기록(22조원)을 경신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그래픽=뉴스투데이]
 

■ 크래프톤, 국내외 증권사 9곳 주관사 경쟁 치열 / 미래에셋 100억원대 수수료수익 예상

크래프톤은 지난 27일 기업공개를 위한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주관사로는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크래프톤은 내년 IPO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회사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872억원, 영업이익 5137억원을 기록했으며, 업계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르면 상장 기업가치가 30조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역대급으로 예상되는 공모 규모에 걸맞게 주관사 선정 경쟁도 가장 치열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초대형 IB(Investing Bank)들이 총출동했으며, 외국 증권사 중에는 JP모간,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5곳이 참여했다.

특히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등이 주관사 선정 프리젠테이션에 직접 참여해 주관사 선정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미래에셋대우는 가장 활발하게 게임사 IPO를 주관하고 있는 증권사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올해 미투젠의 IPO를 단독으로 주관해 흥행시킨 바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의 수수료수익을 100억원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래트톤 측은 “내년 국내 시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주관사 선정 후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표=뉴스투데이]

■ 빅히트, 국내외 증권사 4곳만 주관사 경쟁시켜 / NH투자·한투·JP모건 총 수수료수익 68억526만원…최대 수익 거둬

가장 최근인 지난 15일 상장한 빅히트엔터테인트먼트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국내외 4곳 증권사에만 입찰제안요청서(RFP·request for proposal)를 보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이례적인 행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여러 증권사가 주관사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높은 밸류에이션을 제안받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빅히트는 2017년 상장한 넷마블의 주관사로 활약한 경력이 있는 검증받은 후보 4곳 만을 선택했다.

빅히트 IPO 대표주관사들은 올해 상장된 대형 IPO 딜 중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26억9514만원, 한국투자증권 23억1012만원, JP모건은 약 18억원의 수익을 냈다.

■ 카카오게임즈, 국내 증권사 4곳 주관사 경쟁 / 한투·삼성증권 총 수수료수익 36억4800만원

지난 달 10일 상장을 완수한 카카오게임즈 주관사 경쟁에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이 참여했다.

NH투자증권 역시 당초 카카오게임즈로부터 RFP를 받았으나 참여하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 측에서 희망하는 밸류에이션이 기업 가치에 비해 비싸다고 판단해서다.

제안서 수령 이후 주관사 선정 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21억1200만원, 삼성증권은 15억3600만원의 IPO 수수료수익을 거뒀다.

■ SK바이오팜, 국내 증권사 7곳 주관사 경쟁 / 한투·삼성증권 총 수수료수익 24억5277만원…가장 낮은 수준

올해 처음으로 IPO 돌풍을 몰고 온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상장됐다.

SK바이오팜 상장 주관사 경쟁에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곳과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 2곳, 총 7곳이 참여했다.

SK바이오팜은 서류 심사와 숏리스트 구성까지 생략한 채 바로 프레젠테이션 절차를 진행,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최종 결정했다.

SK바이오팜 IPO딜은 빅히트, 카카오게임즈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적은 수수료수익을 냈다. NH투자증권은 14억6602만원, 한국투자증권은 9억8675만원의 수수료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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