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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 코로나 재확산 쟁점으로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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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0.30 19:10 ㅣ 수정 : 2020.12.08 10:12

질병관리청 핼러윈 데이 기간 인파 밀집 지역 단속 강화…실내 마스크 상시 착용 및 개인용품 사용 권고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과 초콜릿 등을 얻는 축제의 날인 핼러윈 데이(10월 31일)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특별한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의 이태원이나 홍대처럼 젊은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핼러윈 데이가 되면 저마다 특수 분장과 코스튬 의상으로 개성을 뽐내기도 하고 클럽과 술집에서는 핼러윈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또한 이태원에는 매년 핼러윈 데이 기간에는 10만명 넘는 인파가 몰리곤 했다.

하지만 올해 핼러윈 데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 같은 ‘파티 분위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이 핼러윈 데이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집단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할로윈 방역수칙(질병관리청 표기)’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세 자릿수로 증가한 상황에서 이번 핼러윈 데이 기간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이태원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와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불가피한 대면 모임 시 10명 이내 계획 / 마스크 상시 착용, 식기 개별 사용

질병관리청은 23일, 인파가 몰리는 핼러윈 데이 기간 집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할로윈 방역수칙(질병관리청 표기)’을 발표했다. 또한 당국과 지자체는 “주말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집단감염이 우려된다”며 핼러윈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의 해당 지침을 살펴보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줄기기 위해선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는 만큼, 행사·단체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비대면·비접촉 모임을 적극 활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불가피한 대면 모임의 경우, 소규모(10명 이내)로 계획할 것과 밀폐·밀집된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혼잡한 시간대의 방문을 자제하고, 머무르는 시간을 짧게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핼러윈 의상은 대여보다는 개인용품 사용할 것을 당부했으며 아울러 모임 중에는 실내 및 사람 간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에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술잔·식기류 등은 개별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방역수칙 준수에 앞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절대 모임에 참석해선 안 된다. 또한 모임 후에도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찾아 신속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핼러윈 방역 수칙 [자료제공=질병관리청]
 
 
■ 인파 밀집 지역 단속 강화/ 할로윈 기간 서울·대구 등의 클럽, 대부분 자진 휴무

 
정부는 집단시설에서 확산 확률이 높은 만큼, 핼러윈 기간동안 방역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식약처는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정에 따라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클럽 등,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 클럽 등 고위험시설과 수도권의 150㎡ 이상 식당과 카페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다.

또한 31일까지 클럽이나 유흥시설의 이용이 증가하는 주말 심야 시간(오후 10시~오전 3시) 이태원·홍대·부산 서면과 같은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집중 단속 지역으로는 서울은 이태원·홍대·건대입구·강남역·교대역·신촌역, 인천은 부평, 부산은 서면 등이다.

정부는 식약처·지자체·경찰청이 함께 점검반을 구성, 출입명부 작성·마스크 착용·거리 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적발 시 즉시 퇴출제(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또는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의 이태원이나 강남 등의 클럽들은 핼러윈 기간 방역당국의 점검에서 단 한 명이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 영업중단 등의 철퇴를 맞을 수 있기에 대부분 자진 휴업에 들어갔다.

대구의 경우, 동성로 로데오거리를 중심으로 클럽이 밀집해있는 만큼 대구 중구보건소는 클럽 업주들을 대상으로 자진 휴업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클럽 13개 업소는 휴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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