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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초기 환자 투약해야 약효 발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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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입력 : 2020.11.02 16:00 ㅣ 수정 : 2020.11.21 16:33

셀트리온 관계자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초기 투약이 관건, 경증 환자 임상시험은 원활"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셀트리온(대표 서정진 회장) 등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가 중증 환자에게는 약효가 없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해외 제약바이오회사인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이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시험을 중단한 것과 관련, 아널 셀트리온측은 중증환자에 대한 투약 효과가 없기 때문에 이루어진 조치이므로 경증 환자에 대한 임상은 지속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항체치료제의 조기 투여를 통해 중증에 이르는 것을 막는게 핵심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장 점검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방문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셀트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 후 약 일주일 만에 바이러스 검출치가 최대에 이르므로 이 기간에 항체치료제를 신속하게 투여하는 게 중요하다”며 “단클론(단일클론) 항체치료제 CT-P59 개발에서도 ‘조기진단-조기치료’를 통해 중증에 이르게 되는 주된 요인인 장기 손상을 방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릴리와 리제네론의 중증 코로나19 환자 임상시험 중단과 관련한 소식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객관적 근거가 될 수 있다”며 “CT-P59의 국내외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릴리 리제네론 등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중증 임상시험 중단, 조기투약의 중요성 방증  

 

해외 제약사 릴리,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들이 최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중단한 것이 항체치료제 임상시험 전체가 중단됐을 뜻하지 않는다는 설명인 셈이다. 릴리 등이 중증 임상시험을 중단함으로써 코로나19 초기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증임상에 집중해온 셀트리온측 치료제 개발전략이 적절했음이 입증됐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릴리, 리제네론과 동일한 방식의 ‘CT-P59’를 개발 중이다.

단클론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클론항체를 활용해 개발된다.

항체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릴리와 리제네론이 잇따라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임상시험을 중단하면서 전 세계에서 의구심을 나타내는 상태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임상 2·3상 시험을 승인받고 개발하고 있다. 국내를 포함해 최대 12개 국가에서 환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CT-P5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지난달 초 최초 시험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환자 모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고자 국내외 감독 당국과 임상을 주관하는 의료기관과도 지속해서 협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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