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신규상장주 온도차, 소룩스 공모가 2배 시초가 결정, 10월 신규주 활활 9월 신규주는 찬바람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조 기업 소룩스가 상장 첫 날 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결정됐다.
6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소룩스는 이날 장 개시전부터 상한가 사자주문이 몰려 공모가(1만원) 대비 2배 오른 2만원에 시초가를 결정했다. 이후 시초가 대비 18% 오른 2만37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이 회사 홈페이지는 트래픽 증가로 접속이 마비된 상태이다.
소룩스는 앞서 열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인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흥행을 기록, 성공을 예감케 했다.
소룩스는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35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8000~1만원) 최상단인 1만원으로 확정했고 지난달 29~30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 1660.08대 1을 기록했다.
김복덕 소룩스 대표이사는 "24년간 기초를 쌓으며 진입장벽을 구축해온 LED 조명 기업으로서 극동아시아를 넘어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모주 시장은 10월을 기점으로 온도차가 극심하게 벌어지고 있다. 9월 신규상장된 종목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한 반면, 10월에 신규상장된 종목들은 공모가 대비 2배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위드텍은 이날 현재 6만7300원에 거래돼 공모가(2만5000원) 대비 169% 올랐다. 위드텍은 5일 한때 7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센코는 상장 첫 날 공모가(1만3000원) 대비 소폭 오른 1만335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상장 이후 꾸준히 올라 4일과 5일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전거래일 대비 20.24% 오른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128.4%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바이브컴퍼니는 4만7000원에 거래돼 공모가(2만8000원) 대비 67.8% 올랐고 미코바이오메드는 상장 이후 한때 1만원까지 내려갔으나 현재 1만4900원으로 공모가(1만5000원)을 거의 회복했다.
피플바이오는 공모가(2만원)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다. 피플바이오는 거래 첫날 공모가 아래로 시작했지만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6만6400원으로 공모가와 비교해 232% 올랐다.
반면 9월 코스닥 신규상장주 가운데 원방테크와 핌스, 비비씨는 여전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 10월 신규상장주와는 극심한 온도차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