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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개발 소식에 줌 시가총액 27조 증발,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여행 항공주 사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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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0.11.10 09:14 ㅣ 수정 : 2020.11.11 06:59

코로나19 백신개발이 악재(?) 청담러닝, YBM넷 등 국내 온라인 교육 수혜주들도 줄줄이 약세로 돌아서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주력해온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의 효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에 코로나 특수를 누려온 줌 비디오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27조원이나 줄어들었고 아마존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반면 그동안 부진했던 여행·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온라인 화상회의 업체 줌 비디오는 전거래일 대비 17.37% 하락한 413.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줌의 시가총액은 131조1680억원으로 전일보다 27조원이 감소했다.

 

코로나 와중에 특수를 누렸던 아마존 등의 주가는 줄줄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5.1% 하락했고,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8.6%, 캐나다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는 13.6% 각각 떨어졌다.

 

이에 비해 크루즈 선사·항공사 등 여행관련 업종은 백신 낭보에 주가가 상승했다.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은 하루에만 39.3% 올랐고, 노르웨이 크루즈라인은 26.8%, 로열캐리비안은 28.8% 각각 상승했다.

 

또 아메리칸항공은 15.2%, 사우스웨스트항공은 9.7%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백신이 나오면 사람들이 집콕에서 해방될 것이란 기대감에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의 주가는 이날 7.3% 상승한 채 마감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인 45달러를 넘어선 48.18달러로 장을 마쳤다. 우버 경쟁사인 리프트의 주가도 이날 26.3% 폭등으로 마감했다.

 

엔터테인먼트 대표기업 디즈니도 백신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이날 뉴욕 증시에서 11.9%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디즈니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지의 테마파크와 영화 스튜디오 사업 등이 큰 손실을 겪어왔다.

 

10일 국내에서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들이 오전 사자물량이 쇄도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대한항공은 오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9.6%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14.8% 오른 399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수송이 개시되면 공급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며 추가적인 시황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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