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채용방식 혁신하는 토스, 사장 아닌 팀장이 219개 직군 수시채용 중
채용마감일 없이 219개 직군 경력직 수시채용 중/평균연봉은?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올해 들어 토스의 몸집 키우기가 범상치 않다. 전자결제서비스로 시작한 대표적인 핀테크 기업인 토스가 금융업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용 인력을 늘리고 있다. 총 직원 수가 연초 380명에서 11월 현재 750명으로 늘었다. 올해 토스의 채용이 큰 규모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자결제사업으로 금융계 혁신을 이끌어온 토스는 채용방식에서도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토스는 2015년 2월 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11월 현재 누적송금액 120조원, 누적 가입자수 1800만명에 달하는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토스는 2018년 토스인슈어런스를 설립하며 보험업에 뛰어들었고 올해 3월에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받아 증권업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8월에는 전자지급결제대행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켰다. 따라서 토스는 크게 토스팀, 토스뱅크팀, 토스페이먼츠팀, 토스증권팀, 토스인슈어런스팀으로 나눠진다.
■ 채용 마감일이 없는 채용공고, 시간, 인원 제약 없이 토스에 어울리는 인재를 뽑겠다는 채용 혁신
현재 토스 채용사이트에서는 토스팀 77개, 토스뱅크팀 55개, 토스페이먼츠팀 41개, 토스증권팀 40개, 토스인슈어런스팀에서 10개의 직군을 채용하고 있다. 팀별로 겹치는 직군을 제외하면 219개의 직군을 채용하고 있는 셈이다. 채용공고에는 채용 마감일이 없다.
이에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회사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수시채용 체계를 유지했었고 현재 채용사이트에 나와 있는 채용공고는 주로 경력직을 뽑는 거라 경력직 수시채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증권, 뱅크 등 새로운 자회사가 많아지지 않았나 적극적인 인재 영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토스의 채용은 시간뿐 아니라 목표 인원도 따로 정하지 않는다.
토스 채용 담당자는 “채용 담당자가 볼 지원서의 할당량은 정해져 있지 않고 채용해야 하는 사람 수도 정해져 있지 않다”며 “토스 채용팀의 가장 큰 목표는 토스팀에 딱 맞는 분을 모시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평균연봉은 4727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 직군별 채용 방식 다양화/대표허락 없어도 팀 요청으로 인재 영입 가능
토스 관계자는 “직군마다 다양한 채용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지난 주니어 개발자 주니어 개발자 채용에서는 이력서를 보지 않고 코딩 테스트로만 실력을 평가해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로 토스는 지난달 말부터 경력직 보안 인력을 인재풀 형식으로 공개 채용하고 있다. 인재풀 채용이란 지원자가 입사 지원서를 등록하면 토스가 지원자의 성향 및 적성 등을 고려해서 회사 내의 직무로 연결 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이 또한 직무에 잘 어울리는 인재를 영입하려는 토스의 노력이다.
뿐만 아니라 토스는 팀 내에서 인력보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면 임원의 결정 없이도 채용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팀에서 일을 하다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인사팀에 바로 건의를 넣어서 채용을 진행한다”며 “임원의 결제를 받지 않고도 채용 진행이 가능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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