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상장주 테마 형성, 소룩스 박셀바이오 등 공모가 대비 2~3배 급등 교촌에프앤비 등 준척급 공모주들 줄줄이 대기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신규상장주들이 돌아가면서 급등세를 나타내며 공모가 대비 2~3배 이상 오른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규상장주들의 급등을 이례적으로 보면서도 순환매가 형성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신규상장한 위드텍과 소룩스는 상장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공모가의 2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위드텍은 10일 종가가 5만6200원으로 공모가(2만5000원) 대비 124.8% 올랐고 소룩스는 3만8600원으로 공모가(1만원) 대비 286% 상승했다.
위드텍과 소룩스 모두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훌쩍 넘기고도 오름세로 끝난 종목들이다.
10월 신규상장주들도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센코는 2만5750원으로 공모가(1만3000원) 대비 98% 올랐고 바이브컴퍼니는 3만6100원으로 공모가(2만8000원) 대비 28.9% 상승했다.
피플바이오는 5만2500원으로 공모가(2만원) 대비 162.5% 상승했고 박셀바이오는 8만2000원으로 공모가(3만원) 대비 175% 올랐다. 이밖에 이오플로우는 4만5800원으로 공모가(1만9000원) 대비 141% 상승했다.
하지만 신규상장주라고 해서 모두 오른 것은 아니다. 칫솔모 전문업체 비비씨는 2만150원으로 공모가(3만700원) 대비 34.3% 하락했고 원방테크는 4만5300원으로 공모가(5만4300원)와 비교해 16.5% 하락했다. 이밖에 핌스(공모가 대비 12.6% 하락), 미코바이오메드(공모가 대비 16% 하락) 등도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한편 11월과 12월에도 준척급 신규상장주들이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종목을 잘 고르면 기대이상의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상장 예정인 교촌에프앤비는 일반 청약에서 1318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빅히트를 넘어섰다.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중인 기업도 6곳에 달한다. 법인 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를 비롯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 고바이오랩, 반도체 테스트 및 전자 부품 제조 기업 네패스아크 등이다.
이들 신규상장주들의 특징은 공모가를 낮췄다는 점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공모가를 희망 금액 범위(1만500~1만2300원)보다 낮은 7500원으로 정했다. 고바이오랩 역시 수요예측 경쟁률이 낮게 나오자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8000~2만3000원)보다 낮은 1만5000원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