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서비스 기업 삼성SDS, 환경빼고 사회·지배구조 작년 대비 한 계단씩 상승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900여 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 상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수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발표 등을 토대로 삼아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 환경 제외한 사회·지배구조 작년 대비 한 단계씩 모두 상승
2020년 ESG 통합등급에서 삼성SDS는 등급 평가 대상인 전체 760개 기업 중에서 92개 기업이 포함된 A등급을 획득했다.
통합에서 A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지배구조와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상당히 적다는 걸 의미한다.
■ 준법경영 준수 및 파트너사와의 연구개발 비용 지속 증가
삼성SDS는 사회경영과 지배구조 부문 등급이 작년과 비교해 한 계단씩 상승했다. 특히 매우 우수 A+를 받은 사회경영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준법경영체계, 사회공헌활동, 인권경영 강화에 따른 개선 등을 준수해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SDS는 올해 1월 이사회 결의에 의해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 7개 계열사와 협약체결을 통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립에 참여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가 지난해 10월 삼성 내부 준법감시제도를 마련하는 주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올해 2월 공식 출범한 외부 감시기구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2021년 상반기 삼성SDS 최고경영자 홍원표 대표 등 삼성 7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준법경영 준수뿐만 아니라, 파트너사와 기술 및 연구개발을 위한 상생경영펀드 집행액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는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SDS에 따르면 상생경영펀드 집행액은 △2017년 337억원 △2018년 400억원 △2019년 450억원으로 매년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