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수혜’ 키움증권, 3분기 증권사 영업이익 1위 달성

변혜진 기자 입력 : 2020.11.18 15:41 ㅣ 수정 : 2020.11.18 15:43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키움증권이 개인투자자 거래 급증으로 3분기 연결기준 국내 증권업계에서 영업이익 1위를 달성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555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634억원으로 295% 증가했다.

이는 2분기 달성했던 분기기준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3140억 원, 당기순이익 2199억 원)을 한 분기 만에 경신한 기록이다.

이로써 키움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에서 NH투자증권(3537억원), 삼성증권(3169억원), 한국투자증권(389억원), 미래에셋대우(2942억원) 등 기존 강자들을 모두 제쳤다.

자기자본 대비 기업의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이익율) 역시 27.1%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성장세의 주요 동력으로 시장 거래대금의 증가와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꼽았다.

실제로 올해 키움증권을 통해 개설된 신규계좌는 11월 중순까지 누적 267만개를 넘어섰다. 이는 고객 예탁자산 및 활동계좌 증가로 이어지며 리테일부문의 실질적 수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키움증권측은 “리테일부문 이외에도 기업금융(IB), 홀세일, 투자운용 등 전 영업 부문에서 균형 있는 성장과 더불어 수익 다변화를 이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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