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프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 사이클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4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1730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전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이 롯데하이마트에게 유리한 영업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올 한 해 프리미엄 대형 가전 판매가 좋았던 만큼 기저가 낮다고 볼 수는 없으나, 여름철 매출 비중이 높은 에어컨의 경우 오히려 평년 대비 길었던 장마&태풍 탓에 판매가 부진했던 만큼 내년에는 교체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비용구조를 상당부분 개선해놓은 만큼 매출액만 유지된다면 영업이익 역시 문제 없어 보인다”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5% 늘어난 1조473억원, 영업이익은 67.3% 증가한 55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라며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사업과 더불어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며 매출액 자체가 좋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평년 대비 길었던 태풍과 장마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가량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형가전들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판관비는 이번 분기에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라며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TV 광고 축소 효과로 광고판촉비가 크게 줄었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롯데하이마트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매출액 하락세가 멈춘 만큼 당분간 실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라며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과거 영업이익 체력과 비교하자면 개선될 부분이 많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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