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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는 빅히트, 보호예수해제 이후 기관은 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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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0.11.19 09:50 ㅣ 수정 : 2020.11.21 15:36

3분기 실적 호조에 BTS 컴백 기대감 고조, 4분기에도 실적 호조 지속될 것으로 증권사들 전망

[뉴스투데이=정승원기자] 기관 의무보유 확약(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기관들은 장바구니에 빅히트 쇼핑에 나서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기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3일 연속 기관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

 

 

컴백을 앞두고 있는 BTS. [뉴스투데이DB]
 

지난 16일 3만736주를 필두로 17일 15만6616주, 18일 1만1685주 등 3거래일 간 19만9000여주를 순매수했다.

 

덕분에 빅히트 주가는 이 기간 13.4% 상승하며 18만1500원을 기록했다. 이달초 14만1000원가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28.7% 오른 가격이다.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빅히트가 주가방어에 성공한 것은 실적호조 때문이다.

 

빅히트는 지난 16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이 40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0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순이익은 272억 원으로 92% 늘었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이 38%, 매출이 22%, 순이익이 51%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까지 누계실적은 매출액 4840억원, 영업이익 899억원, 순이익 6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20%, 13%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빅히트의 실적과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 91.2% 증가한 4750억원, 영업이익은 66.3% 증가한 539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빅히트의 레이블 오프라인 공연 개최로 인한 공연 매출, BTS 4분기 컴백 예정에 따른 음반 판대 증가와 이에 따른 MD/라이선싱 부문 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BTS는 신규앨범 'BE(Deluxe Edition)'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빅히트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지난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한 빅히트는 상장 직후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한때 공모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빅히트 상장 직후 대거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주가하락에 지속되자 극심한 분노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에 빅히트 공모가 산정 방식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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