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가벼워진 비용 구조에 매출 확대는 금상첨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19 15:41
주류 부문의 턴어라운드로 선방했던 3분기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9일 롯데칠성에 대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주류 부문의 적자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음료 부문의 판매 회복과 판가 인상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줄어든 6452억원,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584억원으로 주류 턴어라운드에 기인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음료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위축 관련 수요 감소, 긴 장마 영향에 따른 성수기 효과 약화 등으로 상반기의 역성장 추세가 지속됐다”라고 설명했다.
김혜미 연구원은 “카테고리별로는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매출 감소가 발생한 가운데, 탄산음료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며, 탄산수는 전년대비 16.3%, 에너지음료는 13.7%를 기록했다”라며 “매출 감소에 따라 수익성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류 부문은 하반기부터 베이스 차이 제거, 신제품 ‘클라우드 生드래프트’의 판매 호조, 명절 제사주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크게 개선되며 흑자전환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4.6% 늘어난 2조3656억원, 영업이익은 36.9% 증가한 1401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음료는 코로나19의 완화 속도가 가장 큰 변수겠으나, 언택트 소비 관련 채널(온라인 및 배달)의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익도 비용 효율화 효과 외,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판가 인상 가능한 환경 조성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류의 전년도 기저가 낮은데다, 제품 리뉴얼 및 신제품 발매 등의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에 이어 적자 폭도 200억원 이상 개선되어 전사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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