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미래에셋생명] 평균연봉 1억 1000만원,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이 견인한 성장세 주목

박혜원 기자 입력 : 2020.11.20 16:55 ㅣ 수정 : 2020.11.23 08:06

생보업계 독보적 성장세,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 50% / 사회공헌과 소비자 보호 등 CSR 수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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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잡포털인 잡코리아, 사람인,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미래에셋생명 변재상(좌), 하만덕(우) 대표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기업이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업계 1위’ 상품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미래에셋생명보험(대표 하만덕, 변재상)의 경우 ‘변액보험’이 그 사례다.  

     

지난해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펀드 총자산 수익률은 5년간 23.4%로 국내 생명보험사 중 1위다. 변액보험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미래에셋셍명은 생보사 자산 순위로만 따지면 5위 정도이지만, 대체불가한 업계 1위 상품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취준생이라면 주목할만한 기업이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1억 1000만원,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5844만원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미래에셋생명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인 평균 급여액은 9000만원이다. 

 

남성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 1000만원으로 여성 직원 평균인 7000만원보다 4000만원 높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한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입사자(경력직 포함) 평균연봉은 5844만원이다. 이중 초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541만원,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813만원으로 나타났다. 

 

 

[표=뉴스투데이]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14년 2개월, 여성직원 근속연수가 1년 4개월 길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래에셋생명 전 임직원 1045명 중 정규직은 997명(95.4%), 비정규직은 48명(4.6%)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14년 2개월이다. 여성직원의 근속연수가 14년 9개월로 남성직원(13년 5개월)보다 더 길었다.

 

한편 크레딧잡이 국민연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셍명의 전체 직원 수 대비 입사율은 7.0%(69명), 퇴사율은 6.0%(65명)로, 입사율이 더 높았다.

 

③ 성장성 분석 ▶ 미래에셋생명 실적 견인하는 ‘변액보험’과 ‘보장성보험’ 파악은 필수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는 상황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발표된 실적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314억원이다. 전년 동기(255억원) 대비 22% 늘어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019억원이다. 같은 기간 2019년에는 859억원, 2018년 683억원, 2017년 56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실적을 견인한 건 ‘변액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이다.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전체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의 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형 보험인 변액보험은 미래에셋생명의 주력 상품이다. 3분기 변액보험 APE는 14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3% 늘어났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로 펀드를 구성해 유가증권에 투자해 이익을 배분해주는 보험이다. 특히 올해는 주식 시장이 활발해진 데 더해, 몇 년 새 잇따라 터진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로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보험상품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순 자산은 약 11억원이다.

   

이밖에 보험사의 대표적 고수익 상품으로 꼽히는 보장성보험 역시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3분기 미래에셋생명 보장성보험 APE는 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증가했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이 아이 돌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의 봉사활동은 1년 평균 1만 시간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미래에셋생명]

  

④ 기업 문화 ▶ 임직원 연평균 1만시간 봉사시간과 소비자보호 노력에서 엿보이는 ‘CSR’ 수준에 주목

  

미래에셋생명의 높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준은 기업문화 측면에서 눈여겨 볼 부분이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의 봉사활동은 1년 평균 1만 시간을 넘는다. 생명보험협회 사회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총 6만 7013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은 12개 봉사단으로 편성돼 매월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본사 직원은 명절선물 전달, 독거노인 생필품 지원 장바구니 봉사,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장애인 보호작업장 포장 봉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더불어 현장 직원인 보험설계사 역시 지역별 봉사팀을 구성해 무료배식 봉사, 지적 장애아동·청소년 외부 활동 등 주로 약자의 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금융기업 입장에서 필수적인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전 직책자가 참석한 CCM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금융취약 고객을 위한 배려창구 고객, 고객패널 제도, 전자청약 원스톱 서비스 등을 시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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