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0(4)] 카카오게임즈 상장 이후 첫 신작 ‘오딘', 기업가치 입증할까
김보영 기자
입력 : 2020.11.20 20:31
ㅣ 수정 : 2020.11.22 12:10
카카오게임즈 관계자, "북유럽 신화 상징될 것"/‘가디언 테일즈’도 도트 그래픽, 시나리오, 퍼즐 게임 요소로 유저 호평 이끌어내
[부산=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스타 2020에서 신작 ‘오딘’을 공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각 PC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제작된 두 게임은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9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내년 출시 예정인 ‘오딘 :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하는 모바일 MMORPG로, 3D 스캔·모션 캡처 등 콘솔 게임에 주로 이용되는 기술을 적용해 화려한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지스타 2020의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오딘’ 게임 부스를 직접 체험할 순 없었다. 그러나 현장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모바일로 구현할 수 있는 그래픽의 정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픽과 관련 ‘오딘’ 개발에 참여한 김범 AD(그래픽 총괄)는 “오딘은 현존하는 최고 그래픽 수준으로, 모바일 플랫폼 하드웨어 한계에서 사람이 올릴 수 있는 최대치를 구현했다고 생각한다”며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로 만들어진 오딘은 다른 모바일 게임보다 개방감을 훨씬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도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내부에서도 ‘오딘’에 대한 평이 좋았던 만큼 내년 출시가 매우 기대된다”며 “북유럽 신화하면 ‘오딘’이 바로 떠오르는 게임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가디언 테일즈’에 대한 온라인 행사가 진행됐다. ‘가디언 테일즈’는 콩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 하는 모바일 탐험형 RPG(역할수행게임)이다.
‘가디언 테일즈’는 서비스 초기 게임 대사 관련 논란과 늑장 대응으로 운영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그러나 레트로 풍 그래픽과 유머 코드, 퍼즐 방식의 게임 요소로 9월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적극적으로 모바일 게임 유저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18일에는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해외 부문 인기상을 수상하며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 개발에 참여한 콩스튜디오코리아 정경 아트 디렉터는 가디언즈테일즈가 신규 IP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모바일 유저가 쉽고, 만족스럽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에 집중한 것 때문”라며 “도트 그래픽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리소스와 용량을 줄였으며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귀여운 요소를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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