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삼성SDS에 대해 내년 상반기는 물류, 하반기는 반도체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늘어난 2조9300억원, 영업이익은 18.6% 줄어든 2660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IT아웃소싱 수요가 아직 회복 중이기 때문에 IT서비스 영업이익(2360억원)이 전년대비 26% 감소하는 것이 역성장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박정원 연구원은 “물류 BPO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가전 출하가 한 자릿수 초반 수준의 전년대비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어 매출은 전년대비 5% 늘어난 1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 증가한 298억원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삼성SDS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5.6% 늘어난 1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4.0% 증가한 9730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상반기의 성장은 물류, 하반기의 성장은 IT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IT아웃소싱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며, 코로나19 지속으로 견조한 물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삼성전자의 내년 CAPEX가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 삼성SDS의 IT서비스 매출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단 캡티브 물량을 통해 내년의 성장성은 확보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점에서 향후 대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디지털 뉴딜을 통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 AI 솔루션 판매 등에서 대외 사업 확장 기회가 광범위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SDS는 삼성 관계사들을 바탕으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