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내년은 탈탄소, 친수소로 에너지 전환이 시작되는 해라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탄소집약적 에너지인 가스를 저탄소 에너지원인 수소로 전환할 대표적인 기업으로 미래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대한민국 수소사업의 경우 비규제 사업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3년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수소 자산 5000억원이 요금기저에 비해 미미한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비규제로 분류되어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이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2022년부터 도입될 천연가스 개별요금제도로 직도입사업자에게 내줬던 가스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도매사업의 요금기저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오만, 카타르 900만톤 신규 LNG 계약 시 가격이 저렴한 천연가스가 국내에 도입되며 연료전지 프로젝트의 수익성 개선, 수소사업의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늘어난 22조원, 영업이익은 28.4%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국내 도매사업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운전자본 감소에도 2020년 집행되지 않았던 규제사업 투자가 실시되며 영업이익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유가 급락으로 부진했던 해외 E&P 사업의 실적이 분기 래깅으로 개선되며 올해의 기저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가스공사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전선포(유통, 충전, 연료전지 발전 등), 이를 위한 천연가스개별요금제,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등 우호적인 정책을 고려할 때 중장기 사업포트폴리오 변화,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