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 회복 vs 밸류에이션 부담“
수주 가뭄 탈출 성공: 4분기 수주 실적, 전년 동기와 비등한 수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역대 최대 수준의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는 낭보를 전했지만 주가는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상태로 해양플랜트 관련 리스크와 함께 추가 상승에 부담이라고 전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전일 공시된 25억달러 규모의 수주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타겟 주가 주당순자산비율(PBR)을 기존 0.8배에서 1.1배로 높인 결과”라며 “긍정적 소식에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이유는 현재 주가수준이 역사적 고점에 근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진명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전날 유럽 지역 선주와 2조8072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기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일 공시했다”라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8.2%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번 계약 규모는 삼성중공업이 체결한 단일 선박 계약 기준 창사 이래 최대다. 수주 잔고도 5개월 만에 200억달러 위로 끌어올렸고, 단숨에 올해 누적 수주 38억달러를 기록하며, 목표의 절반 정도인 45%를 채우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주 물량 대부분이 액화천연가스(LNG)선 관련 품목으로 추정됨에 따라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성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삼성중공업은 한국 조선 Big3(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중 유일하게 적자 상태”라며 “미인도 시추선 5기에 대한 문제도 정리되지 않았고, 최근에는 매드독(Mad-Dog)2 프로젝트도 납기가 연기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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