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국산 코로나19 백신 후보 3종 모두 연내 임상 착수 가능” 전망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 “3000만명분 백신 확보 추진, 불안해하지 말아달라” 당부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종 모두 올해 안까지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월 11일 ‘DNA 백신’ 1종의 임상시험이 승인됐고, 어제 ‘합성항원 백신’ 1종의 임상이 승인되면서 현재 국산 백신 2종이 임상시험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 2부본부장은 “빠르면 연내에 3종의 국산 백신 후보 모두가 임상에 착수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합성항원 백신(1건) 및 DNA 백신(2건) 등 민간에서 개발 중인 3종의 백신 핵심 품목을 지원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NBP2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나머지 DNA 백신은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백신으로 현재 독성‧효능평가를 위한 동물실험(비임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백신은 이달 앞서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한 상태로 현재 식약처의 검토가 진행 중이다.
권 2부본부장은 이어 정부가 해외 제약 기업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밝힌 백신 3000만명분은 1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과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을 통틀어 3000만명분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늦어지거나 차질을 빚는 상황 없이, 계획대로 일정에 맞춰 필요한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협상 중”이라며 “백신 확보에 대해 절대 불안해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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