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5일 삼성SDS에 대해 3분기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4분기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수기 효과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S의 지난 3분기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는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로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프로젝트들이 지연 축소 취소되는 와중에도 IT전략사업 매출 유지, 대외사업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어려운 시황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올해 4대 IT전략사업 매출액은 1조5000억원이상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에 그칠 전망이며, 3분기 누적 대외사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했다”라며 “4분기 성수기 효과는 이전보다 못할 듯하다”라고 지적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2조8657억원, 영업이익은 28.8% 줄어든 2323억원이 예상된다”라며 “통상 4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계절성이 있는데 올해는 그 효과가 이전보다 못할 듯하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IT서비스 프로젝트에 아직 불확실성이 있고, 솔루션 개발비 등 비용 반영은 꾸준하고, 물류부문은 3분기에 매출이 일부 pull-in 되어서 4분기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4% 늘어난 1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8738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SDS의 매출액 성장률은 3년 평균 5.3%, 영업이익 성장률은 2018년 19.9%를 기록한 이후 2019년 12.8% 성장했으며 올해는 역성장, 내년 반등 성공의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클라우드, AI, 스마트팩토리 등 화려한 수식어에 비해 실적의 성장성은 크지 않은 반면, P/E는 지속적으로 20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어 성장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있다”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