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1분기까지는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기업가치는 8587억원으로 국내, 터키, 4DX, CGI홀딩스(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합산 영업가치 1조5717억원에 순차입금 7130억원(리스부채 제외)을 제외해 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지 연구원은 “CJ CGV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08.1% 늘어난 1조337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9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내년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함에 따라 관객수가 빠르게 회복하며 2분기부터는 본사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1월 티켓 가격 인상으로 극장 수요 회복 시 상영매출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는 중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지고 내년 3분기부터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내년 1분기까지는 영업손실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터키법인을 인수하며 맺은 TRS(총수익스와프) 계약 만기는 내년 5일이며 최대 정산금액은 3500억원으로 파악된다”면서 “대부분의 손상 반영에 추가적으로 나올 규모는 최대 500억원 정도로 추정하는데 현금을 3500억원가량 확보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CJ CGV는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향후 매출 회복시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불확실한 외부환경과 3분기말 기준 6200억원에 달하는 단기차입금 등의 재무 부담이 상존한 상황을 고려시 단기적인 반등 모멘텀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장기적인 호흡으로 지켜볼 필요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