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중장기 턴어라운드 초입. 실망보다는 기대감을 키울 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6일 효성화학에 대해 4분기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지만, 베트남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33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28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PP-프로판 스프레드가 3분기 톤당 555달러에서 10월~11월 599달러로 상승함에 따라 본사 PP/DH의 실적 반등이 예상되며 베트남 PP의 충당금 30억원이 제거되면서 PP/DH 영업이익은 207억원을 전망한다”라고 설명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기타 부문은 3분기와 유사한 업황이 유지되며 실적 역시 유사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올해 신규 가동한 베트남 PP가 고가 프로필렌 투입/운송비 부담으로 올해 연간 영업적자 4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코로나 여파로 본사 프리미엄 PP 파이프 제품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PP/DH 20년 실적은 크게 부진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 PP의 분기 100억원 수준의 적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나, 베트남 PDH가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들어가면 운송비/원가 부담이 큰 폭 완화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PP/DH 반등, 기타 부문 성장세 지속으로 내년 전사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113.4% 늘어난 1596억원으로 실적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초 예상했던 시점보다 베트남 PP/DH의 이익 기여 시점이 지연되고 있으며 초기 부진 폭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다만 대규모 설비 상업가동 전 초기 시행착오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베트남 PP/DH가 본격적인 이익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21년 하반기부터 전사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