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매각 본입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실적이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 등이 기업가치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4.0% 증가한 1761억원, 영업이익률은 0.8%p 상승한 9.1%를 기록했다”라며 “1분기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3분기부터 빠르게 성장세로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엔진과 밥캣부문은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Heavy부문 매출액이 23% 성장하면서 매출액 성장을 주도했다”라며 “Heavy부문 매출액이 높은 성장을 보인 이유는 중국시장의 인프라 투자 및 수해복구에 힘입어 중국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5%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고, 선진시장도 16%로 회복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성은 엔진부문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Heavy부문과 밥캣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본입찰(11월 24일)에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유진기업 등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도됐다”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법인(DICC) 소송관련 우발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분할한 후 사업부문은 매각하고,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에 귀속시키는 방안이 추진 중이기 때문에 이르면 연내 매각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협상은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 사업부문의 매각대금은 최소 8000억원에서 1조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