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내년 화학과 정유·조선업황 호전으로 NAV가 늘어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26 16:58 ㅣ 수정 : 2020.11.26 16:58

현 시점에서 배당은 리스크 프리. 2021년 실적 개선 두드러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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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내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과 선박 발주 기대감 등에 힘입어 자회사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순자산가치(NAV)는 현대오일뱅크 6조원, 현대글로벌서비스 1조5000억원, 한국조선해양 등 상장사 지분가치 2조7000억원 등을 반영했으며, 목표 할인율을 45% 적용했다”라며 “계열사 중 정유, 조선 비중이 가장 높은 지주사로 NAV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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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환 연구원은 “내년 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시황 개선과 해운시황 개선에 따른 신조선 발주 기대감으로 조선사와 정유사들의 주가가 상승한 점을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임박함에 따라 국제유가는 이달에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5.5%, 두바이유가 23.3% 상승했으며, 에스오일의 주가도 30.7% 상승했다”라며 “

또한 컨테이너운임 급등과 컨테이너선 등의 신조 발주 소식으로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도 이달 들어 31.4% 상승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 기록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1조 이상의 영업이익과 3580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 달성하며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오일뱅크의 실적부진으로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주당 배당금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으나 회사측의 배당에 대한 의지는 강력해 예상과 달리 전년과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의 배당 지급 가능성이 높다”라며 “내년 실적 전망이 밝아 배당하락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인수가격은 약 1조원 내외로 알려지고 있지만, DICC 소송 관련한 우발채무에 따라 가격은 크게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최종인수우선협상자로 결정될 경우 현대중공업지주의 자금 부담은 약 30~50%로 예상하고, 5000억원의 인수 자금이 필요하다고 가정 시, 차입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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