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부진했던 염소 계열 및 롯데비피화학의 판가 반등세”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1.27 08:58 ㅣ 수정 : 2020.11.27 08:58

내년 및 내후년, 셀룰로스부문 증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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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마진율이 견고한 셀룰로스부문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이나 내후년 총 1만8000톤의 증설이 순차적으로 완료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부문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국내 최초 상업화 이후 공격적 증설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하고 있고, 애니코트/애니애디 증설과 에틸렌계 셀룰로스 제품(헤셀로스) 생산을 통한 제품믹스 개선으로 글로벌 선도 업체들과의 평균판매가격(ASP) 괴리율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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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내년이나 내후년 셀룰로스부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내년 상반기에 메셀로스 1만3800만톤, 애니코트 1만9000톤 플랜트가 완공되고, 내후년 상반기에는 식의약용 생산 라인 2000톤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참고로 국내 수출입 판가를 적용하면, 지난해 애니코트 매출액은 전사 매출액의 7%에 불과하나 순이익 비중은 약 2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고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애니코트의 증설을 통하여, 동사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 및 Top Tier 셀룰로스 업체 수준의 밸류에이션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케미칼 사업 중 염소 계열의 경우 가성소다 가격 약세 지속 및 프로필렌 강세에 따른 ECH 스프레드 축소로 최근 실적이 둔화세에 있다”라며 “다만 주요 전방인 에폭시 수지가 수요 개선 및 공급 차질로 가격이 급등하며, BPA뿐만 아니라 ECH까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팟 가격 기준 톤당 200달러까지 하락했던 가성소다 역시 최근 가격이 소폭 반등세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덕화학이 지분법에서 제외됐으나, 롯데비피화학의 내년 VAM 증설(20만톤→41만톤)로 지분법이익의 훼손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VAM은 최근 초산 및 에틸렌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접착제 및 EVA 업체들의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라며 “또한 초산(롯데비피화학 생산능력 65만톤)도 중국 TPA 증설 확대로 최근 마진이 급등세에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유한책임사원으로 투자(2900억원)를 하며, 두산솔루스의 지분 약 22%를 보유하게 됐다”라며 “이에 롯데그룹은 배터리 소재 중 양극박(롯데알미늄)과 음극박 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향후 롯데정밀화학의 추가적인 스페셜티 화학부문의 투자 확대도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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