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공식 출범…2024년 매출 30조원 목표

이서연 기자 입력 : 2020.12.01 14:14 ㅣ 수정 : 2020.12.01 14:14

투자‧전기차 안전성,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등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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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LG화학의 전지 사업부문이 독립한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오늘 오전 출범 총회를 열고, 이사회에서 설립의 목적과 목표 등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설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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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 대상으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제공=LG화학]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에 현재 매출의 3배 규모인 30조원을 달성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 경쟁 가열과 대규모 자금 조달,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성 논란,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등이 과제로 꼽힌다.

 

LG는 LG에너지솔루션을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하는 데 앞서 지난 9월말 계획을 공시했고, 대주주인 국민연금 측의 분할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확정했다.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말 목표인 120GW(기가와트)의 두 배 이상인 260GW로 늘리고, 전체 매출은 2024년까지 3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산업 특성에 최적화한 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고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활용해 적기에 투자를 확대,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G 전지 사업은 전기차 리콜 이슈 등이 있으나 기술적 우위와 공격적 증설에 따른 지배적 시장 지위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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