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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TSMC 이기긴 어렵지만 D램과 병행하는 EUV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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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01 13:19 ㅣ 수정 : 2020.12.01 13:19

격차 좁혀진 낸드 부문,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 등 나설 계획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삼성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메모리 업황이 초호황까지는 아니더라도 개선되는 분위기이지만, 삼성의 사업모델은 업황을 넘어설 수 있을 정도로 지속 가능하다고 전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램 부문은 지난 3년간 이익이 대만 TSMC의 동기간 이익보다 46% 많고 TSMC의 최고이익률은 삼성전나 D램의 최저 이익률과 비슷하다”라며 “D램 사업은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15%가 안 되지만 시가총액은 TSMC가 21% 더 많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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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국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의 극심한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기 힘들어 다른 사업이 성장해 이를 완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황민성 연구원은 “낸드에서는 삼성의 경쟁력을 경쟁사가 추격하는 것은 사실이나 삼성이 내년 시장의 기대보다 더 많이 투자할 것”이라며 “가격에 탄력적인 낸드 시장의 성격과 이에 따른 시장의 확대라면, 투자확대로 인한 가격인하를 용인하며 스케일과 높은 수율 등 양산력에 의한 원가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조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미래 핵심 사업으로 여겨지는 파운드리에서도 꾸준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파운드리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 TSMC가 50%를 차지하고 있어 TSMC를 이긴다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금력과 공격적인 투자, 공정 기술력, 그리고 향후 메모리와 로직의 통합(integration) 등이 삼성의 장점”이라며 “2030년까지 133조원의 투자계획을 들어 고성장을 위한 투자계획을 재확인했다. 메모리가 양산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파운드리가 메모리 사업의 변동폭을 개선하며 공정 기술력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3D 낸드 176단 판매와 D램 1Z나노 진입이 삼성보다 시점에서 더 빠르지만 그것만 가지고 평가하기 어렵다”라며 “이밖에 삼성은 D램에서 극자외선(EUV)이 향후 1Z나노 이후 10년간 경쟁력의 기초가 될 것이며 EUV에서 앞서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메모리 업황은 수퍼 사이클이 아닌 개선되는 사이클 정도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삼성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보다 더욱 지속 가능하다는 점을 평가할 필요가 있고, 특히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1월 발표 예정인 신규 주주환원 정책을 기다려 볼 수도 있으나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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