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1일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중대형 배터리부문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9% 늘어난 3조5240억원, 영업이익은 1465.7% 증가한 3151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4분기 특징은 중대형전지의 분기 흑자전환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보영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는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와 장마로 인해 이연된 ESS(에너지저장장치)국내 프로젝트 반영과 미국 매출 성장으로 중대형전지 영업이익이 흑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폴리머 전지의 스마트폰 재고조정 시즌 및 중저가 비중확대, 원형전지의 전반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소형전지가 역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전자재료 부분은 그동안 중화권 대면 TV업황 호조를 누렸던 편광필름 제품이 비수기에 돌입하겠으나, 반도체와 OLED부분의 실적 선방을 통해 전반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SDI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24% 늘어난 14조3376억원, 영업이익은 40.0% 증가한 1조365억원을 전망하며 연간 중대형 배터리 흑자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부분별로 중대형전지 사업부는 유럽중심의 EV(전기차)전지 성장 지속, 미주지역의 ESS 확대, 소형전지 사업부는 내년은 고출력 전지 특성을 기반으로 TWS의 고객사 채용, EV 비중 증가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 확대의 원년이 될 전망”이라며 “전자재료부분은 LCD업황은 부정적이나 대면적 편광필름 대응과 OLED, 반도체소재의 고객사 확대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SDI의 투자포인트는 중대형 전지의 흑자전환과 헝가리 지역 증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3분기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내년도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차전지 산업 진출에 대해 경쟁 심화 우려가 있으나 20여년의 전지 양산 기술에 대한 프리미엄의 격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