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막을 내리면 주가도 반등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02 09:52 ㅣ 수정 : 2020.12.02 09:52

미국 정책 변화 없겠지만 화웨이 2021년 3~4월 항복 선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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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화웨이 우려가 줄어들면서 주가 급반등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웨이 이슈로 최근 뚜렷한 실적 개선에도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내년 봄 화웨이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2022년까지 장기 이익/배당금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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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미국 바이든 정권 탄생에도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4차 산업 패권 경쟁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지난 20년간 화웨이 행보를 보면 문제 삼을만한 이슈가 적지 않기 때문”이라며 “또 현재 미국의 뜻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 화웨이 제재 상황을 바이든이 굳이 변경할 이유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하원에서 5G 지원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 이를 잘 입증한다. 따라서 미국 바이든 정권 출범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2021~2022년에 2019년 수준의 시장점유율(M/S)을 기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경우엔 2021년 3~4월이면 강력한 악재 역할을 수행했던 화웨이 이슈가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미국 바이든 정권이 화웨이 제재를 풀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화웨이가 내년 봄에 항복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화웨이 네트워크장비 부품 재고 수준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3~4월이면 5G 핵심 부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미 화웨이의 달라진 스탠스가 감지되고 있지만, 결국 내년 화웨이가 미국에 항복 선언을 한 이후 미국이 5G 핵심 부품 공급을 승인하면서 미국 화웨이 제재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 단서 조항이 삽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과거 미국 기술 무단 사용 문제, 중국 정부의 화웨이에 대한 불법 보조금 지급, 중국 내 외산업체 차별 문제 등에 시정 조치 등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라며 “결국은 화웨이가 큰 타격을 받고 5G 핵심부품을 공급받을 공산이 크다. 그런데 이 경우 LG유플러스 주주에겐 긍정적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LG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수급 문제가 투자가들 입장에선 고민거리인데 악재 해소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지겹게 끌었던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이슈가 머지않아 소멸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이슈 소멸 시 탄력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며 “과거 LG유플러스가 이동전화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흐름 속에 분기별 영업이익이 25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면 주가가 1만6000원~1만8000원 수준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화웨이 우려로 현 주가가 1만2000원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실적으로 투자가들의 시각이 이동할 시 주가가 정상범위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따른 투자 전략 설정이 요구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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