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한미약품에 대해 악재는 끝났으며, 이제는 남은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고 전했다.
박재경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연이어 발생한 연구개발(R&D) 악재로 한미약품의 주가는 연초 대비 22% 상승하는데 그치며, 78% 상승한 코스피 제약 대비 크게 언더퍼폼함에 따라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박재경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내년도 R&D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라며 “코로나19로 승인이 밀린 롤론티스와 오락솔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시작으로, MSD에 기술 이전한 HM12525A의 NASH 환자 대상 임상 2상 진입이 내년 연내 예상되며, ZENITH 코호트2 결과를 근거로 한 포지오티닙의 NDA 신청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빅파마 향 라이선스 아웃 사례에도 불구하고 실제 FDA 허가 관문을 넘은 신약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며 “롤론티스와 오락솔의 FDA 승인이 기술 이전을 통한 판매 로열티를 받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8월 유럽간학회에서 HM51211의 임상 1상 결과가 최초로 공개됐다”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1상에서 투여 12주 후에 간 내 지방이 최대 80%까지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N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12월 미국간학회에서 중간 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