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전망”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폰 주력상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이 개선되고, 고성능 카메라모듈 수요도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은 1조740억원으로 올해(8900억원)보다 31.1% 늘어날 것”이라며 “MLCC 수급 불균형이 내년에 심화됨에 따라 제품 믹스 및 마진 확대가 예상되고, 카메라 모듈 부문도 고객사 출하량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규하 연구원은 “글로벌 MLCC 경쟁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할인은 최근 약 35%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MLCC 글로벌 2위, 광학줌 카메라 모듈 등 카메라 모듈 기술 경쟁력 선도 업체라는 점 고려했을 때 경쟁사 대비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MLCC 수요는 스마트폰, 전장 등 전방산업 수요 개선으로 전년비 약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은 약 10% 내외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급 불균형이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배율 광학줌 카메라 수요 확대, 관련 기술 경쟁력 기반의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 등도 중장기 성장 동력”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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