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미국 호텔 투자 관련 불확실성 해소했다”
미국 호텔 소송 1심, 미래에셋의 완전한 승(勝)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중국 안방보험과의 미국 호텔 투자 소송에서 승소해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델라웨어 법원은 약 58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소송에서 계약금 전액과 소송 비용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송 계약금 약 7000억원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부담분은 약 5000억원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예치된 계약금을 온전히 돌려받게 될 전망”이라며 “이번 소송과 관련된 별도의 충당금 적립은 없었던 만큼 앞으로 별도의 환입은 없고, 대형 불확실성 하나가 해소되는 정도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이에 이번 소송 불확실성과 국내외에 투자한 상업용 부동산 가치 손실 우려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래에셋대우의 대형 부담 중 하나가 사실상 해소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 1심 승소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로 할인율을 기존 15%에서 5%로 축소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이와 함께 증시 상승과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라며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9월 28조원에서 10월 21조원으로 낮아졌지만 지난달에 다시 27조원으로 회복했다. 고객예탁금 63조원, 신용잔고 17조9000억원 등 증시 환경이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크게 개선된 리테일 관련 수익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 가정을 기존 19조7000억원에서 22조3000억원으로 올려 잡고,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 전망을 조정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미래에셋대우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경쟁사보다 다소 높고 배당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존재하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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