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언제?

오세은 기자 입력 : 2020.12.02 19:57 ㅣ 수정 : 2020.12.03 08:52

잇따른 법원 출석 등으로 회장 취임 시기 잡기 어려워/'이재용 회장' 시대 인사는 아직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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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가 2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사장단 인사는 '안정'과 '혁신' 중 전자에 무게를 둔 느낌이다.  이 부회장이 아직 회장 취임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이재용 시대의 인사는 아직 남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영면에 들면서 이 부회장의 승진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었다. 

 

그러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과 불법 경영권승계 의혹 재판 등으로 법원에 잇따라 출석해야 하는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회장 취임  시기를 잡기 어렵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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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재계 한 관계자는 “이미 이 부회장이 실질적인 회장 역할을 하고 있고, 또 여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 취임에 속도를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회장 승진이 어려워 정기 사장단 및 임원인사가 늦춰진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부회장 직위를 유지한 채 인사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9년째 ‘부회장’직을 유지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동일인(총수)에 지정되며 삼성그룹 총수가 됐지만 회장직에는 오르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발표된 2021년 사장단 인사에서 '기존 3인 체제'인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유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 속 혁신’ 인사라는 평가다. 회사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 수장을 교체했다.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장 이정배 부사장과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최시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일과 4일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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