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내년 이익수준은 시장 우려만큼 급격히 떨어지지 않을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03 10:38 ㅣ 수정 : 2020.12.03 10:38

반열에 올라선 이익 창출력과 미국 냉동식품 매대 가치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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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코로나가 아니라 펀더멘탈을 볼 때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대한통운 제외기준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6000억원대에서 1조원대로 전년대비 70%이상 폭증할 것”이라며 “최근 3개월간 CJ제일제당의 주가 흐름을 보면 이미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을 개선 추세의 정점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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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깃점으로 늘어난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경험률은 재구매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공격적인 설비투자와 기업인수를 통한 글로벌 유통망 확대에 성공한 CJ제일제당의 내년 이익 수준은 시장의 우려 만큼 급격히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이후 중국과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돼지 사육두수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라며 “돼지고기 가격 상승세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료와 사료첨가제 사업의 호황은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영업이익은 2014년을 바닥으로 6년째 증가 중이며 연간 3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가볍게 창출하고 있다”라며 “강화될 원가경쟁력과 제품 및 판매지역 다각화를 감안시 바이오 영업이익은 현수준 이상을 꾸준히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가공식품과 바이오 두 부분의 영업이익만 합쳐도 이미 8000억원대다. 글로벌 차원의 저성장 가능성은 감지한 CJ그룹의 차입금 축소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라며 “미국의 월마트, 크로거 등 주요 대형유통 채널에서의 냉동식품 매대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며, 오리온의 중국 상온식품 매대 가치 대비 주식시장에서 홀대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예상 실적 기준 CJ제일제당의 주가는 P/E 10.4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며, 코로나19 이후 감익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지나치게 많이 반영됐다”라며 “한식의 세계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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