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E] DB금융투자는 3일 이마트에 대해 내년에도 턴어라운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도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되기 시작했고 대용량 제품 수요 증가로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성장률이 고성장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차재헌 연구원은 “향후 이마트 할인점의 영업이익률이 2.5%를 크게 상회하기 어렵겠지만, 부동산 기반 유통업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주주가치에 더 이상 부담 요인이 아니다”라며 “트레이더스는 코로나19가 완화된 이후로도 특화된 클럽채널로 남을 가능성이 높으며 핵심만 남은 전문점은 근거리쇼핑 채널의 다크호스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차 연구원은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프라퍼티 등 올해 부진했던 연결 자회사의 실적은 코로나19 완화로 점차 회복될 가능성 높고, 이마트24는 지속된 출점과 함께 적자폭 축소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침투율이 상승한 온라인 글로서리 채널에서의 쓱닷컴의 시장지배력 상승을 전망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이마트 주주가치 상승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할인점 기존점 매출성 성장률 회복과 트레이더스의 고성장, 전문점 적자 축소, 낮은 기저효과, 인건비 및 고정비 부담 경감 등으로 개별기준 내년 이마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00억원가량 개선된 37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로 조선호텔, 신세계푸드 등 적자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기대보다 느려질 가능성이 있지만, 유통업종 잠룡의 턴어라운드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