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부담스러운 차입금 규모로 세전이익 기준 300억원 적자 지속”
체질 개선의 효과, 턴어라운드로 연결된다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3일 롯데쇼핑에 대해 높아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내년정도에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롯데쇼핑의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하기 시작했다”라며 “최근 실적의 주요 개선 주요 요인은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 회복과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 완화, 구조조정후 슈퍼 부문의 영업이익 흑자전환, 하이마트의 실적 개선 등 때문이며 4분기 영업이익 역시 기저가 낮은 전년 동기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현재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요인은 일회성이나 단발성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불확실성이 재확대되기는 했지만 중장기적으로 명품 및 해외패션 중심의 소비심리 개선으로 백화점 부문의 기존점 성장률도 점차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주력 사업 부문인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 회복과 코로나19에 따라 적자를 기록한 주요 사업부문의 적자 축소, 슈퍼/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의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을 감안할 때 롯데쇼핑의 분기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는 내년에도 강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쇼핑의 내년 순매출액은 올해대비 1.8% 늘어난 1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63.9% 증가한 4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아직까지 부담스러운 차입금 규모로 세전이익 기준 300억원대의 적자가 지속되겠지만, 그동안의 국내외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효과로 세전 이익단에서의 대폭적인 적자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신저가를 갱신하던 롯데쇼핑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KOSPI대비 20%가량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라며 “영업이익이 당사의 예상 수준으로 턴어라운드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마이너스를 벗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한때 0.2배 수준까지 하락했던 P/B 벨류에이션 지표도 점진적인 반등 국면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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