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면역세포치료제가 우수한 임상 결과를 내고 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03 14:49 ㅣ 수정 : 2020.12.03 14:49

세포치료제 가치는 주가에 덜 반영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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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한양증권은 3일 보령제약에 대해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가치가 주가에 덜 반영됐다고 전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보령제약이 최대주주인 자회사 ‘바이젠셀’이 개발중인 면역세포 치료제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바이젠셀의 대표 신약파이프라인은 2개다. 현재 NK/T림프종(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치료제 ‘VT-EBV-N’의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VT-Tri-A’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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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용 연구원은 “과거 진행된 각각의 임상 결과가 우수하다”라며 “먼저 치료가 끝난 NK/T림프종환자 10명을 대상으로 한 ‘VTEBV-N’의 연구자 임상 1상에서 투여 후 5년간 추적관찰 이후에도 10명 전체 환자가 생존했고, 이 중 9명은 무재발 생존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대상의 ‘VT-Tri-A’의 연구자 임상에서는 5년 추적관찰 결과 투약환자의 71.4%가 무재발 생존했다”라며 “기존 치료제 사용시에 NK/T림프종과 급성골수성백혈병의 무재발 생존율은 각각 26%, 11%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대부분의 환자가 재발로 큰 고통을 겪는다. 보령제약의 치료제는 미세잔존암을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였다”라며 “면역세포치료제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녹십자셀, 박셀바이오 등과 유사한 스토리”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중인 기업들이 높은 시장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에도 불구, 보령제약의 면역세포치료제 가치는 아직도 주가에 반영 되어있지 않다”라며 “녹십자셀(5239억원), 박셀바이오(8448억원), 엔케이맥스(4800억원), 셀리드(4815억원) 등과 비교해도, 보령제약 세포치료제의 임상단계가 뒤쳐진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령제약의 바이젠셀 지분율이 29.5%로 높지는 않으나, 보령제약이 최대 주주로써 지배권을 완전히 확보하고 있으며, 신약 발매 후 판매, 마케팅, 생산시설 구축 등을 보령제약이 담당할 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게다가 보령제약은 항암제 매출로 독보적인 국내 1위 제약사다. 이는 국내에서 항암제 영업조직이 가장 우수하다는 뜻이며, 보령제약보다 더 항암제를 잘 파는 기업은 없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면역세포항암제가 임상에서 성공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령제약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7.4% 늘어난 6063억원, 영업이익은 14.7% 증가한 486억원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제네릭 매출 비중이 낮으며 자체신약인 ‘카나브’의 성장세와 이익기여도가 상당한 기업이다. 따라서 상대적인 고밸류는 합당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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