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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박정호 조직개편 단행해 AI기반 신사업 및 ESG경영 박차
김보영 기자
입력 : 2020.12.03 15:29
ㅣ 수정 : 2020.12.04 11:02
AI 에이전트 서비스 및 AI반도체 개발에 집중하고 ESG혁신그룹 활동 강화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SK텔레콤은 3일 2021년 조직 개편 단행을 통해 기존 통신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 및 ESG 경영에 집중해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눈여겨볼 점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IPO추진담당 △ESG혁신그룹 △AI&CO 조직이다. SK텔레콤은 M&A(인수합병) 전문가인 박정호 사장의 뜻을 이어 자회사를 강화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경영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도입하는 한편, 지난달 국내 최초로 AI반도체 제조 및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을 과감히 AI 중심으로 재편해 AI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 ‘AI 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인공지능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SK ICT 패밀리 회사들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T3K’는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한국어 GPT-3’ △AI 가속기 △데이터 분석 플랫폼 △MEC(모바일에지컴퓨팅) 클라우드 개발에 집중하는 4대 제품 컴퍼니로 개편했다.
최근 ‘AI 1등 국가’ 실현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을 지속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막중한 역할도 맡는다. 또 ‘Cloud Transformation’센터는 전사 클라우드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가장 큰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MNO사업부’는 9개 핵심 사업·서비스에 주력하는 마케팅 컴퍼니로 크게 재편됐다.
9개 컴퍼니는 모바일, 구독형상품, MR(혼합현실)서비스, 클라우드, IoT, 메시징, 인증, 스마트팩토리, 광고·데이터로 모두 조직명에 CO(Company)가 붙는다.
SK텔레콤은 비대면(언택트) 시대를 맞아 MNO 사업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Untact CP(Camp)’를 신설했으며, 효율적인 5G 인프라 투자 및 운용을 위해 별도 조직이었던 [ICT Infra센터]도 MNO사업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Corp(코퍼레이트)센터’는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SK텔레콤은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굵직한 사업 제휴를 성사한 바 있다.
Corp센터는 산하에 ‘IPO추진담당’ 등을 신설해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함으로써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 지원한다. 또 ‘ESG혁신그룹’을 통해 SK ICT 패밀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전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2021년 임원인사에서 기존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중용하면서 1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했다. 10명의 임원 중 2명은 여성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SK그룹 내에서도 여성 리더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했다.
박정호 사장은 2021 조직개편과 관련 “핵심 사업과 Product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으며, AI가 모든 사업의 기반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기회로 삼아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일하는 문화 ‘Work Anywhere’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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