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서도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키울 것이라고 전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만원대를 돌파했다”라며 “2018년에 기록한 역사적인 영업이익 58조9000억원을 내년에 달성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2022년 이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확신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 세계 전자 회사 중에서 부품과 완제품에서 1등을 동시에 달성한 회사”라며 “이제는 파운드리와 이미지 센서 등 성장성이 큰 분야에서 1등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특히 기술 혁신을 통해 이미지 센서와 파운드리 모두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 회사들인 소니, TSMC의 시장점유율과는 격차가 큰 상황”이라며 “이미지 센서는 0.7마이크로미터 픽셀 피치 개발에 성공해 고화소를 통한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고, 파운드리는 극자외선(EUV) 기술을 통해 7나노미터(nm) 이하의 기술 구현이 가능한 회사로서 고객군을 늘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자율주행, 친환경 기술 수요 증가는 스마트폰, 자동차, 게임 콘솔 등에서 저전력의 7nm 이하 반도체 수요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라며 “1등 기업인 TSMC 혼자 수요를 충족하기 힘든 만큼 삼성전자의 고객 수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파운드리 매출액은 향후 반도체 매출액의 20%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업황 개선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올해대비 14% 늘어난 275조9940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50조8250억원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