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5G 통신부품사업이 내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8% 늘어난 2611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연말 재고조정을 고려하면 매우 견조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박형우 연구원은 “중국과 북미 모바일 제조업체의 연말 주문 확대와 전장 수요 회복으로 4분기에도 MLCC 생산시설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4분기가 비수기임에도 삼성전기는 상당히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패키징기판과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는데 북미 제조사의 신모델 효과”라며 “국내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강도는 예년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내년 성장 동력은 MLCC와 5G 통신부품”이라며 “내년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MLCC는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과 제한적인 공급 증설로 호황이 지속되며 매출 내 전장 비중이 10%를 상회할 것”이며 “전장용은 MLCC 평균 판매 단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G 통신부품의 경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2억7000만대에서 내년 6억7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하반기 들어 밀리미터파(mmWave) 스마트폰도 출하량이 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5G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안테나모듈, 패키징기판, 신규회로기판, MLCC를 개발 중인데, 국내외 제조사로의 공급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