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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배터리·신약 개발 등 LG계열사 난제 해결사 'AI 연구원'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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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입력 : 2020.12.07 11:00 ㅣ 수정 : 2020.12.07 10:10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최근 2021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LG가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전환(DT) 시기를 앞당기는 기구인 'AI 연구원'을 설립했다.

 

7일 LG에 따르면 이날 설립된 'AI 연구원'은 LG화학의 배터리 수명 및 용량 예측,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같은 계열사 내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AI 전담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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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더 나은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디지털 전환 전략 추진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7일 설립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그래픽=뉴스투데이]

 

구광모 회장은 AI 연구원 출범 축하 메시지를 통해 “LG가 추구하는 AI의 목적은 기술을 넘어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고 강조하고, “이 과정에서 AI연구원이 그룹을 대표해 기업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의 방법을 발전시켜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해 가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LG, AI 연구원 인재 확보·연구개발에 3년간 2000억원 투입

 

LG AI 연구원은, LG전자·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가 있는 여의도 트윈타워와 마곡 사이언스파크 두 곳에 차려진다. 

 

현재 60여명의 규모로 꾸려진 AI 연구원은, 차세대 음성, 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 딥러닝 기반의 자연스러운 상황 인식과 대화가 가능한 언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판단을 예측하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등 최신 AI 원천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딥러닝 연구가 가능한 고성능화된 컴퓨팅 시스템도 구축한다.

 

LG AI 연구원은 LG전자·디스플레이·화학·유플러스·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해 LG경영개발원 산하에 두고,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 및 AI 연구개발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LG는 연구원 출범과 함께, 세계적인 AI 석학이자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에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를 역임한 이홍락 미국 미시건 대학교 교수(43)를 영입했다. 이 교수는 업계 처음으로 신설된 ‘C레벨의 AI 사이언티스트(CSAI)’ 직책을 맡아 AI 원천기술 확보 및 중장기 AI 기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홍락 CSAI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미시건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2013년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다. 

 

LG AI연구원장에는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을 맡았던 배경훈 상무(44)를 선임했다. 배 상무는 이홍락 CSAI와 함께 70년대생 리더로 LG의 AI전략 수립과 실행을 전담토록 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고의 AI인재를 영입하고, 그룹의 AI인재 전문가를 육성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진정한 AI컴퍼니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AI인재들에게 다양한 현실세계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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