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삼성SDS에 대해 4분기 매출액은 IT전략사업 증가와 물류사업 호조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매출액은 3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2452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이는 매출액 기준 컨센서스를 8%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소혜 연구원은 “IT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한 1조5700억원을 예상한다”라며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팩토리 중심으로 관계사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물류BPO(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 매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성수기에 진입한 북미, 유럽 지역의 가전제품 수요 증가로 인한 물동량 증가와 해운 운임 강세가 유지되면서 기존 예상보다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기존 전망치 대비 영업이익 상향 조정이 없는 이유는 물류 매출액의 상향 조정이 크고 IT서비스 부문의 선행 개발투자 관련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SDS의 내년 매출액은 1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542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올해 크게 증가한 물류BPO 매출액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IT서비스 매출은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대외고객 매출 비중도 지난해 16.5%에서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전환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관련 수주로 인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며 “또한, 최근 삼성SDS는 ‘데이터3법’의 핵심인 ‘가명정보 활용’ 관련 민간 부문 최초의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삼성SDS를 통해 결합된 가명정보는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연구에 활용되고, 빅데이터 분석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연간 실적 추정치의 변동은 거의 없다”라며 “기다렸던 관계사 투자가 4분기에는 더욱 본격화되고, 정부 정책 관련 프로젝트 수주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기업가치 우상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