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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LIG넥스원과 120억원 규모의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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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0.12.09 09:07 ㅣ 수정 : 2020.12.10 09:40

수중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활용해 바다 속에 설치된 기뢰를 자율 탐색하는 수중 로봇 개발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방위사업청은 LIG넥스원과 약 120억 원 규모의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수중자율기뢰탐색체 체계개발은 바다 속에 설치된 기뢰를 수중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자율 탐색하는 수중 로봇을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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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그동안 개발한 다양한 어뢰 및 기뢰 등 수중유도무기. [사진출처=LIG넥스원 홈페이지]

 

기존에 우리 군은 소해함, 기뢰탐색함 등 군인이 직접 탑승하여 운행하는 함정에 설치된 소나(SONAR))를 활용하거나 폭발물 처리 대원이 직접 육안으로 기뢰를 탐색해 왔으며, 이러한 방식은 기뢰 탐색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인명 피해의 우려도 매우 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중 로봇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수백 미터 깊이의 바다 속에서 20시간 이상 자율주행하면서 소나·수중초음파카메라 등을 활용하여 기뢰를 탐색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를 국내 기술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체계개발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가 우리 군에 배치되면, 함정이나 폭발물 처리 대원을 활용해 기뢰를 탐색하고 제거하는 방식에 비해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으며, 인명 피해 우려도 없이 효율적으로 기뢰탐색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유사시 적군의 특수부대 침투 예상 해역에 대한 수중 감시 및 정찰이 가능하며, 필요시 해난사고 구조작전을 위한 수중탐색과 주요 항만 등에 대한 해저면 지형정보 수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원호준 방위사업청 무인사업부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수중자율기뢰탐색체를 활용한 기뢰 탐색으로 우리 군의 대기뢰전 능력이 향상될 것이며 나아가 국방로봇 기술과 방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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