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가전(H&A)과 TV(HE)가 현금창출(캐시카워) 역할을 해 내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3% 늘어난 18조1943억원, 영업이익은 630% 증가한 7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4040억원, TV 2067억원, 스마트폰 -2021억원, IT/B2B 413억원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4분기는 통상적으로 소비시즌 도래에 따른 프로모션 확대 영향으로 손익이 악화되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유통 채널 내 재고가 타이트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가전과 TV 등의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스마트폰은 북미·중남미에서의 보급형 매출 증가, 전장은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손실폭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6.8% 늘어난 66조9199억원,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3조8843억원으로 전망된다”라며 “코로나로 인한 新생활 트렌드 변화와 소비양극화로 프리미엄 가전 및 TV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사상최대 실적으로 향하는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스마트폰은 ODM 비중 확대 및 공장 이전으로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북미와 중남미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스마트폰과 전장부문의 손익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중남미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출하 중 27%, 매출액 중 19%가 발생하는 핵심 지역으로, 화웨이의 사업축소에 따른 반사수혜가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장부문은 고객사의 전기차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부품 공급 증가로 LG전자의 세 번째 규모 사업군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분기 흑자전환과 함께 손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