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자동차 생산 회복과 철강 가격상승으로 자동차강판 판매가격 상승”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현대제철에 대해 전방 수요 회복과 판매가격 상승으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생산 회복과 국제 철강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경기 회복과 철강 수요 개선의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변종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냉연강판 판매량은 지난해 636만톤에서 올해 578만톤으로 감소했으나 내년에는 619만톤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내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13.3% 늘어난 687만대로 회복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회사의 자동차강판 판매량 증가뿐만 아니라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보다 4.6% 늘어난 18조6167억원, 영업이익은 368.7% 증가한 4528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흑자전환한 916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추정되는 고로 부문의 이익률 반등을 예상한다”며 “자동차강판 가격은 2017년 2분기 이후 조정 없이 동결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인상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수소차사업 관련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과 부생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분야에서 성장 비전을 수립 중이며, 전기차용 철제 배터리 케이스 소재 등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따른 철강 수요처 변화에 대응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대제철은 주단조사업을 분사했고 컬러강판과 전기로박판열연 사업의 가동을 중단했다”며 “저수익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