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LG전자에 대해 내년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와 모바일 사업 부문이 손익 개선을 이끌 것이며 전장 부품 사업 부문의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95% 늘어난 70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계절성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전년대비 크게 개선되는 것은 선제적 유통 재고 관리로 연말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형우 연구원은 “LG전자의 내년 영업이익도 3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라며 “특히 VS(전장부품)와 모바일(IT) 사업 부문이 손익 개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부문의 합산 영업 손익이 올해 대비 4654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내년 전장부품 사업 매출액은 올해보다 23% 늘어난 6조8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장부품의 누적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53조원에서 올해 말 60조원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가가치가 높은 전기차 부품 관련 수주와 매출이 늘고 있다”면서 “전기차 부품과 ZKW(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의 수주 증가 영향으로 수주 내 인포테인먼트 비중이 과거 70%에서 현재 약 50%로 하락했고, 매출 내 전기차 부품 비중은 과거의 2배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전자는 2018년부터 전장에서 고수익성 수주 확보에 집중해 왔다”면서 “완제품(세트)업체가 아닌 전장업체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