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도 끄덕없는 실적”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205% 증가한 1380억원 전망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코웨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법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웨이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8690억원, 영업이익은 209% 증가한 138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CS닥터 정규직 전환 및 영업 정상화, 아이콘정수기 및 가습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렌탈 매출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말레이/미국 등 해외 법인 매출이 30% 이상 신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12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판관비의 경우 2~3분기에서 이연된 광고판촉비 집행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5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도 4분기 일회성 퇴직충당금(약 700억원)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0.9%p 증가한 15.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법인은 4분기에도 매출 및 계정이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하면서 실적 기여도를 높일 전망”이라며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점유율은 30%로 2~3위 업체인 다이아몬드, 암웨이, 쿠쿠 등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으며 그 격차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법인도 시판 채널 확대와 블랙프라이데이 및 추수감사절 등 시즌 프로모션 영향 450억원 가까이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3분기 말레이와 미국 법인 합산 영업이익 비중은 25%, 4분기에는 26%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완화될 경우 2021년 인도네시아 사업 본격화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내외 높은 진입장벽,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한 실적 가시성과 해외 사업 성장 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국내 시장 포화에 따른 저성장 국면 우려가 컸는데, 2018년 이후 해외사업 실적 기여도, 이익 비중이 1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연간 전년대비 7% 이상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웨이의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7.9% 늘어난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6330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영업이익 증가 폭이 제한적인 이유는 올해 CS닥터 관련 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이 약 240억원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과 무관한 견조한 실적 개선과 높은 실적 가시성은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현재 주가는 12MF PER 11.8배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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