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日 NEG 정전 사고가 LCD패널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0.12.16 09:57 ㅣ 수정 : 2020.12.16 09:57

4분기 영업이익 3042억원, 실적 서프라이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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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원/달러 환율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TV 및 IT 제품의 수요 강세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042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시장 기대치(2178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예상 대비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TV 및 IT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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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연구원은 “특히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수요 강세가 나타남에 따라 믹스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현재 코로나19가 촉발한 IT 제품의 수요 강세는 3개 분기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대만 패널 업체들에 따르면 IT 제품의 수요 강세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 외에도 OLED TV 패널 판매는 광저우 신규 공장 가동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POLED 패널은 북미 고객사의 전략 모델 출시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93% 상승하는 등 전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영업이익은 6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원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우려했던 내년 상반기는 ‘북미 고객사향 POLED 출하량 호조’와 ‘LCD 패널 가격 강세’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전망되고, 내년 하반기는 북미 전략 고객사향 POLED 출하량이 전년 대비 62% 증가하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난 12월 11일 유리 원장 생산 업체인 Nippon Electric Glass(NEG)의 다카쓰키시 공장의 정전으로 인해 LCD 패널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라며 “NEG의 LCD 유리 원장 시장 점유율은 약 20%이며, NEG 내 다타쓰키시 공장의 생산 비중이 20% 수준임을 고려하면 현재 글로벌 LCD 유리 원장 생산량의 3~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 또한 주로 NEG에서 유리 원장을 공급받고 있으나, 해당 공장은 상대적으로 AUO 및 Innolux의 의존도가 더 높은 상황이며, 이번 정전으로 인해 LG디스플레이에 미칠 직접적인 생산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리 원장의 공급 차질이 글로벌 LCD 패널 가격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며,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실적에도 눈높이를 더욱 높이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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