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200억원 규모 한스바이오메드 전환사채(CB) 취득”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6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한스바이오메드의 전환사채 200억원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200억원 규모의 한스바이오메드의 전환사채(CB)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에 대해 회사 측은 사업 안정성 유지를 위해서라고 밝혔다”라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0%, 2.6%”라고 밝혔다.
이어 “만기 3년이며 전환가액 1만2808원으로 전환주식수는 156만1524주”라고 덧붙였다.
김충현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내년 12월부터 전환청구권, 22년 12월부터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 가능하다”라며 “한스바이오매드는 내년 12월부터 매도청구권(사채 발행가액의 30%까지) 행사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인공유방 국내영업정지 사태로 한스바이오메드는 지난 11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며 “현재 한스바이오메드의 시가총액은 2013년 수준(2013년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영업실적 고려(국내 인공유방 매출 제외)시 전환사채 취득은 무리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다만, 만기이자율(2.6%)을 고려하면 재무적 투자 목적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이벤트를 전략적 투자관점으로 해석하면 충분한 설명이 가능해진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그동안 휴젤의 보툴렉스를 유통하고 있었고, 지난 5월 보톡스 상표명을 등록했을 만큼 치과영역에서 미용영역으로 다각화 시도를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한스바이오메드는 임플란트용 뼈이식제품을 오스템임플란트에 10년 이상 납품해오며 오래전부터 오스템임플란트와 비즈니스로 연결되어 있는 관계”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호간의 이해도가 높은 상태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미용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며 “또한, 양사가 모두 남미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는 점도 시너지 발생요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인공유방 관련하여 추가적으로 발생가능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최대 전환권 행사시 지분율 9.4%(매도청구권 감안)로 한스바이오메드의 2대 주주로 등극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