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구조조정의 끝자락이며 온라인 채널 강화”
조금씩 화장품 실적 회복 기조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화장품 부문의 실적 회복과 온라인 채널 강화로 내년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도 해외 수입 브랜드와 수입 화장품 매출 성장세가 양호한 가운데 면세 채널의 매출이 점차 회복 기조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업종 전반에 걸쳐 면세 채널 내 따이공 수요를 비롯한 리셀 수요가 회복되는 시장 특성을 보여왔고, 이에 비디비치 브랜드의 매출도 시장 흐름에 수렴해나갔을 것으로 보는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자체몰 SI빌리지에서도 화장품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세가 작년 대비 3~4배 이상 늘고 있어 채널 믹스의 변화의 초기 국면으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현진 연구원은 “전개하는 수입 뷰티/패션 브랜드들이 고가의 가격 포지션을 구성하면서도 대중적이지만은 않은 럭셔리 컨템포러리 라인이라는 공통점을 들 수 있다”라며 “소비 경기의 변동성이 큰 코로나 시대에 보상적 소비처로 급부상하는 패턴을 보여왔고, 이는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으로 다시 위축되는 소비 환경에서 작은 방패막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패션 브랜드 부문은 비효율 점포의 정리 및 점포 재배치, 온라인 채널 강화 등으로 구조조정의 끝자락에 와있다고 판단된다”라며 “자체 온라인몰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형태의 새로운 판매 방식을 도입해 위탁 및 자사 전개 브랜드의 유통 창구로 활용될 예정인데 럭셔리 브랜드를 다루는 차별화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의 대표주자로서 떠올라 기업가치를 제고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악재를 추가 반영하기보단 구조조정의 효과와 중국 혹은 면세 수요 회복 흐름에서 긍정 포인트를 더해나갈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한다”라며 “극적인 실적 회복세까진 아니어도 바닥을 확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적절한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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